KBL, '욕설 파문' 김승기 감독 제재금 1000만원… 경기 진행 방해한 DB 단장도 징계

KBL, '욕설 파문' 김승기 감독 제재금 1000만원… 경기 진행 방해한 DB 단장도 징계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1.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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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소노 김승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소노 김승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KBL이 원주 DB 코칭스태프·직원 등에게 욕설을 한 소노 김승기 감독에 1000만 원, 경기 진행 방해를 한 DB 권순철 단장에게 200만 원 제재금을 부과했다.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가장 주요한 사안은 지난 19일 발생한 김승기 감독과 권순철 원주 DB 단장의 충돌이었다.

당시 소노는 DB에 한때 16점 차까지 앞서며 승리하는 듯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91-99로 역전패했다.

이후 김 감독은 라커룸으로 통하는 체육관 복도에서 김주성 DB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흥섭 DB 사무국장에게 욕설을 섞어 거세게 항의했다.

3쿼터 도중 DB의 권순철 단장이 심판 판정에 불복해 본부석에 있는 경기감독관에게 항의를 했는데 이후 판정의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다는 게 김 감독의 입장이다.

김 감독은 권 단장과도 거센 언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DB 구단은 이런 내용들을 정리해 KBL에 보고했다. 소노 구단 역시 권 단장의 행위가 잘못됐다며 KBL에 공문을 보냈다.

결국 KBL은 재정위를 열기에 이르렀고 김 감독에게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권 단장의 행위도 부적절하다고 보고 제재금 200만 원을 매겼다.

김 감독은 재정위원회 결과가 나온 후 소노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24일 재정위원회 결과가 나온 후 소노 공식 SNS에 게시된 김승기 감독의 사과문. (사진=소노 공식 SNS)
24일 재정위원회 결과가 나온 후 소노 공식 SNS에 게시된 김승기 감독의 사과문. (사진=소노 공식 SNS)

한편, 지난 10일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U파울을 범한 후 코트 바닥 침을 뱉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DB 강상재에게도 경고 조치를 단행했다. 이어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저속한 행위를 한 정관장 정효근에게는 2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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