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롤드컵] JDG DOWN! T1, 결승 진출→WBG와 고척서 맞대결

[2023 롤드컵] JDG DOWN! T1, 결승 진출→WBG와 고척서 맞대결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13 10:58
  • 수정 2023.11.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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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1 선수들이 12일 열린 2023 롤드컵 준결승전서 JDG를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 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사진=T1 선수들이 12일 열린 2023 롤드컵 준결승전서 JDG를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 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JDG의 골든 로드, 저희가 막겠습니다." 페이커가 약속을 지켰다.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서 중국의 징동 게이밍(JDG)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T1은 작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주 펼쳐졌던 8강에서 리닝 게이밍(LNG)을 격파하며 한국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는데, JDG까지 꺾으면서 중국 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롤드컵 역대 최다 우승(3회, 2013·2015·2016) 팀인 T1은 지금까지 이 대회 다전제에서 단 한 차례도 중국 팀에 패한 적이 없다.

JDG는 2023년 중국에서 열린 LPL 스프링과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만약 이번 롤드컵에서도 우승한다면 역사상 최초로 골든 로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최강의 모습을 보이던 JDG도 롤드컵의 T1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T1은 1세트에서 완벽한 교전 능력을 뽐내며 JDG를 잡아냈다. JDG가 T1의 레드 진영 벤픽을 의식해 자신들이 레드 진영을 택했으나, 진과 바드라는 바텀 조합을 꺼내들며 이를 파훼했다.

2세트에서는 '369' 바이지아하오의 크산테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로는 T1의 흐름이었다. 

3세트서 JDG에 밀리던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궁극기인 황제의 진영으로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를 넘기면서 역습에 성공,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4세트에서는 드래곤을 연이어 챙기며 기세를 탔고, 20분대 중반에 펼쳐진 드래곤 전투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가 박재혁의 제리를 잡아내는 등 대승을 거둬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준비한대로 경기력이 잘 나와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아 기쁘다.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라고 약속했다.

T1의 결승 상대는 웨이보 게이밍(WBG)이다. WBG는 이번 대회 언더독으로 꼽혔으나, 4강에서 올 시즌 MSI 준우승 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WBG가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건 팀 창단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탑 라이너 '더 샤이' 강승록은 2018년 인빅터스 게이밍(IG) 소속으로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또 다시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라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T1과 WBG 간 결승전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소재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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