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주시민문학제 대상 이남숙 씨 선정

제6회 전주시민문학제 대상 이남숙 씨 선정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3.10.27 09:09
  • 수정 2023.10.30 07: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주최, 전주문인협회 주관…시상식 11월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인협회(회장 김현조)가 주관한 6회 전주시민문학제 대상에 이남숙 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19일 오후 2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전주시민문학제는 전주 시민이 참여하여 문학인의 꿈을 키우고, 삶의 과정을 글로 나타내는 시민축제장이다. 문화도시 전주에 대한 역사와 전통, 문화재를 알아가면서 애향심이 키우고 전주시민으로 자긍심 고취, 문학예술로도 더 한층 발전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제6회 전주시민문학제 대상 이남숙 씨
제6회 전주시민문학제 대상 이남숙 씨

전주시민문학제는 지난 71일부터 930일까지 공모한 결과 총 1714편이 접수됐다. 응모작은 예비심사 과정을 거쳐 150여 편을 본심에 올려 최종적으로 대상 1, 금상 7, 은상 9, 동상 27, 장려상 38명 등 총 82명을 저학년 그림일기,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누고 운문과 산문으로 구분해 선정했다. 문학제와 관련해 적극적 안내와 정보 제공 등 학생들이 수준 높은 작품을 응모할 수 있도록 협조한 2분을 지도교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선정작 전주비빔밥 돋보이고, 시선의 폭 넓고 글을 끌어가는 힘

송희 심사위원장, “맛깔스런 작품의 발견은 가을 햇살만큼이나 쨍쨍

심사위원들은 숙고 끝에 일반부 이남숙(61) 씨의 산문 엄마의 품, 비빔밥을 영광의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비빔밥의 하얗고 노란 계란 지단과 청포묵은 계절처럼 조화롭다. 비빔밥은 초록 바위 같고, 수련 같다.”는 표현이 전주비빔밥을 돋보이게 했고, 글쓴이의 시선의 폭이 넓고 글을 끌어가는 힘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송희 심사위원장은 맛깔스런 작품의 발견은 가을 햇살만큼이나 쨍쨍하다고 선정 후의 소감을 전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남숙 씨는 당선 소감을 묻자 부족한 글을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처럼 포근하고 언제나 손 내밀면 잡아주듯 따뜻함이 가득한 비빔밥에 전주 관광지를 섞은 글이 당선되어 전주시민으로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주를 알리는 일에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주시민문학제 공모전 포스터
전주시민문학제 공모전 포스터

이종희 운영위원장은 전주시민들의 참여가 해마다 증가함으로써 응모작품 수준이 높아졌다.”면서도 그러나 학생들의 참여도는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엿보이는데 학생들에게 문학적 상상력과 낭만이 사라져갈까봐 염려된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속내를 소감으로 털어놨다.

인터넷 정보 짜깁기 글과 풍경, 문화재, 유적지 직접 관찰기 혼재

이종희 운영위원장 해마다 참여자 증가, 응모작품 수준들 높아져

전주문인협회 김현조 회장 문학적 눈높이, 세계로 나아가는 작가 되길

심사위원들은 이번 심사과정의 뒷이야기도 전해줬다. 응모작 중에는 전주에 대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인터넷 정보를 바탕으로 쓴 건조한 글들도 있었다면서 아주 설명적이고 창의력과 감성이 떨어져 아쉬움도 남겼다고. 반면, 전주시내 곳곳에서 발견된 작은 풍경, 문화재, 유적지 등을 직접 관찰하고 쓴 작품은 정교하거나 유려하진 않았지만 가슴에 녹은 정감으로 문장이 다르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올해 작품 선정은 감정과 전주에 어울리는 정서를 담은 글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대회장인 전주문인협회 김현조 회장은 전주시민문학제는 해마다 참여시민이 늘어나고 문학적 감성으로 전주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높아졌다.”면서 글을 쓰며 미래를 꿈꾸는 학생이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세계로 나아가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