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시즌 첫 경기 극적인 '리버스 스윕승'… 비예나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 달성

KB손보, 시즌 첫 경기 극적인 '리버스 스윕승'… 비예나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 달성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0.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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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첫 경기를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7, 23-25, 25-21, 26-24, 15-11)로 승리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에 1, 2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리버스 스윕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는 시즌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비예나는 41득점 후위 공격 14개, 서브 득점 5개, 블로킹 득점 5개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황경민도 20득점(공격 성공률 62.50%)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 외인 타이스 덜 호스트가 25득점을 터트렸고 서재덕과 신영석이 16득점씩 지원했지만 승리에는 부족했다.

1, 2세트는 탄탄한 리시브를 앞세운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일본인 리베로 료헤이 이가가 안정적인 리시브로 세터 하승우의 안정적인 토스를 도왔다.

하지만 비예나가 3세트에서 홀로 10득점(공격 성공률 72.73%)을 가동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23-20에서 리우훙민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고,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손해보험은 4세트 들어 10-4까지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후 타이스의 강서브에 당하며 11-11 동점을 허용했지만 24-24 듀스까지 끌고가 황경민의 퀵오픈 득점 이후 비예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를 2-2 균형을 맞춰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비예나는 또 한 번 타이스의 블로킹을 차단해 선취점을 올렸고 4-3에선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1-7에선 한국전력 료헤이도 꼼짝 못 할 정도로 절묘한 곳에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이후 13-10 상황 황경민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강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같은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3-0(25-15, 25-15, 25-23)으로 완파했다.

정관장은 범실 15개를 쏟아내면서도 서브 에이스 7개를 터뜨리는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전체 공격 득점(49-31)과 블로킹(9-6)에서도 앞섰다.

두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21득점)와 지오바나 밀라나(18득점)가 39점을 합작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출신의 메가는 이날 V-리그에서 처음으로 히잡을 쓰고 코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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