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확산하던 인플루엔자 유행 잠시 주춤

지속적으로 확산하던 인플루엔자 유행 잠시 주춤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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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여전히 유행… 고위험군 백신 접종 권고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확산하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잠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인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14.6명으로 직전 주보다 6.2명 줄었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달 첫째 주 11.3명에서 둘째 주 13.1명, 셋째 주 17.3명, 넷째 주 20.8명으로 4주 연속 꾸준히 증가하다가 한풀 꺾였다.

잠시 줄었을 뿐 유행은 여전하다. 이번 2023∼2024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1천 명당 6.5명과 비교해도 2.2배 수준이다.

질병청은 확산세가 두드러졌던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층에서 의심환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연령별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7∼12세에서 직전 주에 53.8명에 달했다가 32.1명으로 40%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13∼18세도 31.8명에서 22.7명으로 29% 줄었다.

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다른 연령층 대비 여전히 유행 수준이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 의심환자 수는 7∼12세(32.1명), 13∼18세(22.7명), 19∼49세(16.6명), 1∼6세(14.8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므로 독감 국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난달 20일 어린이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이달 5일 임신부에게도 접종이 확대됐고, 지난 11일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어르신 접종도 진행되고 있다. 70∼74세, 65∼69세는 각각 이달 16일, 19일 접종이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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