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대장정의 시작… 2023~2024 V-리그 개막 '코앞'

20번째 대장정의 시작… 2023~2024 V-리그 개막 '코앞'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0.10 10:06
  • 수정 2023.10.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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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남자 아시아쿼터 선수들. (사진=KOVO)
2023 남자 아시아쿼터 선수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2005년 2월 첫 시즌을 치른 후 어느덧 2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의 개막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는 1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오후 4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정규 리그는 2024년 3월 17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를 진행한다.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가 실시될 경우 3월 20일에서 27일까지 진행되며, 이어지는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개최된다.

한편, 이번 시즌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선발을 비롯해 일부 대회운영요강 변경 등 몇 가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부터 처음으로 V-리그에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일본,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6개국의 아시아권 선수들이 새롭게 코트를 누빈다.

먼저 남자부에서는 지난 2017년 한국으로 건너와 순천제일고를 거쳐 각각 성균관대와 인하대를 졸업한 몽골 듀오 에디(삼성화재)와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이 있다. 두 선수는 한국행 6년 만에 V-리그에 입성했으며, 특히 에디는 성균관대 재학 시절 스승 김상우 감독과 프로팀에서 재회했다.

현대캐피탈의 부름을 받은 대만 국가대표팀 미드블로커 차이 페이창은 자국 리그에서 지난 22-23시즌 베스트 미들블로커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대만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 훙민(KB손해보험) 역시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등 여러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VNL을 비롯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한 태국 선수 3인방이 눈길을 끈다.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포짓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이 그들이다.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멋진 활약이 V-리그에서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가 들어옴에 따라 팀 벤치 착석 인원 및 각 팀 출전선수 수 관련 대회운영요강이 변경됐다.

먼저 아시아쿼터 선수 통역이 추가됨에 따라 기존 감독, 코치, 트레이너, 의무, 통역, 매니저 등 벤치에 착석 가능한 팀 인원이 10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또한, 남녀부 각 팀 출전선수 정원이 외국인선수 미포함 남자부 14명, 여자부 18명에서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포함 16명과 20명으로 표기를 명확히 정리했다.

현재 역대 부문별 1위를 달리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기록들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을 끈다. 우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1451점으로 역대통산 블로킹 득점 1,500점을 목전에 두었고,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이 15995개의 수비 성공으로 역대통산 수비 성공 16000개의 기록까지 불과 5개의 수비 성공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 1146점으로 역대통산 블로킹 득점 1200점을 바라보고 있으며, 17551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한 대한항공 한선수가 18000개의 역대통산 세트 성공의 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또한, 각각 7회의 라운드 MVP를 수상한 남자부 OK금융그룹 레오,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이 8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또한 역대통산 정규리그 603경기 출전으로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경기 출전중인 현대캐피탈 여오현이 얼마나 더 많은 출전 수를 쌓을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20번째 시즌을 맞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는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 연맹은 더욱 재미있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더할 계획이며, 내년 2024년 10월 연맹 출범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사업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부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여자부의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이 부임 후 첫 정규리그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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