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높이뛰기 우상혁, 2m33→2회 연속 銀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우상혁, 2m33→2회 연속 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04 22:00
  • 수정 2023.10.0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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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혁이 4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남자 결선을 2위로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바르심과 아시아 높이뛰기 정점을 두고 경쟁한 우상혁이 2회 연속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우상혁(용인시청)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남자 결선에서 최종 기록 2m33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우상혁은 2m28을 넘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우상혁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서 2m35로 4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2m34 우승,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m35 2위,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m35 우승 등 한국 육상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왔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2014 인천 대회 당시 기록인 2m20과 비교하면 그의 성장세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바르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부상 여파로 불참했지만,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점퍼다. 

실제 이날 경기 마지막까지 기록을 두고 싸운 것도 바르심과 우상혁 둘이었다.

우상혁은 2m15에서 첫 점프를 시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은 뒤 2m29까지 실패 없이 넘었다.

2m19에서 경기를 시작한 바르심도 2m29까지 첫 시도에 성공하며 우상혁을 추격했다.

둘 만 남은 2m33에서도 우상혁과 바르심은 1차 시기에 바를 넘었다.

그리고 2m35에서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우상혁이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바르심은 첫 시도에 넘었다. 

높이뛰기는 같은 기록일 경우 먼저 바를 넘은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른다. 때문에 2차 시기에 2m35를 넘어도 금메달을 딸 수 없게 된 우상혁은 2m37로 바를 높였다. 자신의 실내 한국 기록(2m36)보다 높은 위치. 하지만 2차 시기까지 2m37을 넘지 못했고, 결국 2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편, 우상혁과 함께 결선에 출전한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는 2m15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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