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AG '첫 金' 노리는 우상혁, 단 한 번 점프로 결선 진출

[아시안게임] AG '첫 金' 노리는 우상혁, 단 한 번 점프로 결선 진출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0.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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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상혁이 2m15 1차 시기 바를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상혁이 2m15 1차 시기 바를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단 한 번의 점프로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향한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한 차례만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남자 높이뛰기는 총 17명이 출전해 A조 9명, B조 8명으로 나눠 예선이 펼쳐졌다. 우상혁은  1m90부터 시작된 예선 경기서 2m15에 첫 시도를 해 여유있게 넘었다.

우상혁은 다음 높이도 준비했지만 그 전에 결선에 올라갈 상위 12명이 결정되면서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우상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A조 예선에서 2m19를 한 번에 넘어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예선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예선은 가볍게 뛰었다. 단 한 번 뛰었지만 느낌이 괜찮았다”며 “몸 관리 잘해서 4일 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다. 우상혁은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따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2m35로 4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4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결선에서 우상혁은 바르심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바르심은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현역 최고 점퍼'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우상혁이 바르심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손에 넣는다.

우상혁(왼쪽)과 바르심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혁(왼쪽)과 바르심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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