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21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수확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21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수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9.28 07:06
  • 수정 2023.09.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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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세라(오른쪽)가 27일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송세라(오른쪽)가 27일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계룡시청)과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펜싱이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안방에서 열렸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통산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

단체전 세계랭킹 1위인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8강에서 인도를 45-25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강에서 만난 상대는 홈팀 중국.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상대였기에 반드시 복수의 기회를 잡아야 했다. 

그리고 대표팀은 상대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30-27로 승리하며 앙갚음에 성공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 승리에 이은 중국전 2연승이기도 하다.

결승 상대는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당시 만났던 홍콩이었다. 

경기는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됐다. 총 9라운드 중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한국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송세라의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송세라는 5라운드에서 와이링 챈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19-15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6라운드 강영미가 3점, 7라운드 최인정이 4점을 뽑아내며 계속 달아났다.

한국은 8라운드에서 29-25로 앞섰는데, 송세라와 비비안 콩이 맞붙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점수 차가 좁혀지며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종료 5.5초 전 점수는 35-34, 한국의 1점 차 리드.

하지만 송세라는 침착했고, 종료 3.3초 전 점수를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송세라는 "(최)인정 언니가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단체전이라 금메달이 간절했고, 이기고 싶었다"면서 "잘 준비한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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