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선우, 자유형 200m 金+한국·대회 신기록

[아시안게임] 황선우, 자유형 200m 金+한국·대회 신기록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9.28 06:46
  • 수정 2023.09.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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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쑨양이 작성한 아시아 기록과 불과 0.01초 차
함께 출전한 이호준, 개인 최고 기록 경신하며 동메달

 

(사진=황선우가 27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및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황선우가 27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및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선우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역영을 펼쳤다. 한국 및 대회 신기록은 덤이다.

황선우(강원도청)는 27일 중국 저장성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4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자신을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던 판잔러(중국·1분 45초 28)를 누르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날 황선우가 기록한 1분 44초 40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당시 3위에 오르며 세웠던 1분 44초 42를 0.02초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아울러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했던 1분 44초 80의 대회 기록을 0.40초나 줄였다. 쑨양(중국)의 아시아 기록(1분 44초 39)과는 불과 0.01초 차이였다.

앞서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연속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24일 자유형 100m(3위), 25일 남자 계영 800m(1위), 26일 남자 혼계영 400m(2위)에 이어 이날 자유형 200m(1위)와 혼성 혼계영 400m(3위)까지 이번 대회서만 메달 5개를 챙겼다.

(​사진=남자 경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앞)와 동메달의 이호준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남자 경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앞)와 동메달의 이호준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함께 출전한 이호준도 1분 45초 56을 작성,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1분 45초 70)을 경신하고 3위에 오르며 황선우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

한국 수영 남자 경영이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1년 전인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가 마지막이었다.

황선우는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가장 높은 위치에 서게 돼 기쁘다"면서 "(이)호준이 형도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한국 수영 대표팀이 정말 많이 올라와서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준도 "경기 전에는 시상대에만 올라가길 바랐는데, 막상 끝나니 2위를 하지 못해 아쉽긴 하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선우와 판잔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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