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아카데미 도전...한국 대표작 선정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카데미 도전...한국 대표작 선정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8.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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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측 "'아파트'라는 건축물, 계급과 부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상에 도전한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주연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올해 아카데미 한국 출품작에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심사위원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계급과 부를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며, 서민아파트 황궁만이 건재한 이후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모습이 인물 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내주었다”라며 영화의 작품성에 주목했다. 

이어 “주인공 이병헌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라며 작품성과 더불어 배우 이병헌의 열연과 인지도에 주목하기도 했다. 

또한 “영웅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보통 사람들이 등장하며 그 안에서 아카데미를 감동시킨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되는 ‘계급’이라는 화두를 다루고 있고, 결말 또한 그 가치가 크다”라며 작품이 지닌 의미를 짚었다. 

앞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152개국 선판매를 기록하며 제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제43회 하외이 국제영화제 등 글로벌 영화제에서 연달아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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