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전북도민 자녀, 항일투쟁의 현장서 8·15 의미 되새겨

재중 전북도민 자녀, 항일투쟁의 현장서 8·15 의미 되새겨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8.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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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중국사무소, 재중 전북도민 자녀 대상 역사탐방 실시
8.14~16, 임시정부, 김구선생기념관 방문 우리역사 다시 생각해

8월 14일부터 3일간 항저우, 자싱, 상하이에 새겨진 우리나라의 항일투쟁 역사유적 탐방을 가졌다.[전북도청 제공]
8월 14일부터 3일간 항저우, 자싱, 상하이에 새겨진 우리나라의 항일투쟁 역사유적 탐방을 가졌다.[전북도청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전라북도중국사무소(이하 중국사무소, 소장 정순택)는 8.15 광복절(78주년)을 맞아 재중 전라북도 도민 자녀를 대상으로 역사, 국가 그리고 고향에 대하여 고민하고 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8월 14일부터 3일간 항저우, 자싱, 상하이에 새겨진 우리나라의 항일투쟁 역사유적 탐방을 진행했다.

중국사무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제한이 심했던 지난해에도 재중 도민 지원을 목적으로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중국 동북지역 역사탐방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재중 도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한국 역사탐방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역사탐방은 상하이와 그 인근 지역의 항일역사유적 방문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금융의 중심지인 한편 우리 독립투쟁의 역사와 관련해서는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고 많은 운동가가 독립투쟁을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항일투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전북도청 제공]
전북도청 제공]

상하이에서 학생들은 윤봉길의사기념관을 방문하여 참배했다. 기념관 매원(梅園)은 1932년 4월 상하이 홍커우공원(현재 루쉰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축하 기념식 및 일본군 상하이 점령 경축식 행사에 폭탄을 던져 일본군 수뇌부를 폭사시킨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여 건립된 곳으로 의사의 생애사적이 전시돼 있다.

또한, 윤의사의 의거 직후 김구 선생이 일제 탄압을 피해 상하이를 떠나 저장성 자싱 지역으로 피신하여 피난처로 이용했던 곳에 만들어진 김구선생기념관과 선생의 산책길,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 활동과 기록물을 전시한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 역사유적을 방문하여 제국주의하에서 자유를 얻기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 그리고 대한민국 광복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번 역사탐방을 준비한 정순택 전라북도 중국사무소장은 “재중 전북도민 자녀들이 항일투쟁에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역사의식과 희생정신을 배우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려 깊은 생활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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