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가 담은 바둑 전설의 마지막 대국...'명인' 출간

가와바타가 담은 바둑 전설의 마지막 대국...'명인' 출간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7.30 16: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담은 명인의 은퇴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소설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또 다른 명작 ‘명인’이 출간됐다. 

‘명인’은 1940년 당대 최고의 기사인 명인이 세상을 떠난 뒤 1951년부터 1954년까지 잡지에 나누어 개제한 작품을 모아 출간된 단행본이다. 

바둑 애호가였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1938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반년 동안 치러진 슈샤이 명인의 은퇴기를 참관하며 연재한 64회의 관전기를 담았다.

작가는 ‘명인’을 통해 병환에도 불구하고 은퇴기에 나선 예순다섯 살의 ‘불패의 명인’과 서른 살의 패기만만한 신예 기사의 대국을 통해 단순히 시합이나 게임이라는 관념을 넘어 ‘예도’로서 바둑의 경지를 보여 준다. 

특히 실제 인물을 소재로, 바둑 외길에 인생을 바친 한 예인의 모습을 격조 높은 감각적 묘사로 구현해 낸 걸작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937년 ‘설국’을 발표한 일본의 독보적인 작가로, ‘천우학’, ‘산소리’, ‘잠자는 미녀’등 지고의 미의 세계를 추구하며 서정문학의 장을 열었다. 196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괴테 메달,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