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열어간다

실패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열어간다

  • 기자명 민병현 교수
  • 입력 2023.07.27 10: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 1974)은 경영학자이면서, 경영 전략, 마케팅, 가격 책정 분야의 전문가로, 피터 드러커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이론가이다. 지몬은 세계 1위 기업의 비결은 리더의 의지와 목표, 리더십, 시장 지배력, 권한 위임, 다각화, 세계화, 고객 관계, 기술의 차별화, 경쟁에서의 우월함, 가치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조직 만들기, 경영의 유연성, 임직원의 창의성, 뛰어난 인재 확보 등을 꼽았다. 

실패의 경험으로 위대한 꿈과 이상을 이루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쉬지 않고 자기개발을 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적응하며 극복해 내는 존재들이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눈을 가진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리더는 두 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자아 성찰이고, 다른 하나는 올바른 질문을 하는 능력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하루를 매일 노력하는 삶이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하루를 한 달을 수시로 돌아보는 것이다.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할 것과 놓친 부분들을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단지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성찰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사람이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이 있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항상 이야기 하는 속담이다. 그런데 고생이라는 단에서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이유중 하나는 '고생'에 대한 필연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사람들이 고생 안하고 편하게 인생을 살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고생을 왜 일부러 해야할까? 가능하면 고생하는 것보다는 고생 안 하고 사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삶의 방향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경험'에 대한 것이다. 모든 경험은 인생을 살면서 필요하다. 따라서 고생스러운 경험도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것이다. 

오랜 인생을 산 사람들은 경험을 중요시 여긴다. 경험에서 삶의 지혜를 얻고 깨닫는다. 유튜브 강의를 듣다가 "아직 실패를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지금 잘 나가고 있어도 성공했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의 진짜 모습을 아직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일뿐 아니라 실패한 일에서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때로는 성공했을 때보다 더 많이 배우곤 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실패의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실패를 경험했을 때 혹시나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을 하면 어떻게 하나,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다. 실패한 경험이 없다는 건 높은 목표를 잡아 도전한 적이 없다는 것 아닐까? 처음부터 잘 될 만한 안정적인 일만 골라서 시도하는 사람이 아닐까? 어떤 일을 할 때 새로운 도전해야 하는 어려운 일을 맡기면 실패할까 봐 피하려고 하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뭐든 시작을 했으면 성공을 해야 좋은 것 아니다. 잘했으면 실패도 안 했을 것이다. 다양한 실패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다. 

어떤 회사는 고시에 떨어진 지원자는 꼭 뽑는다고 한다. 시험에 붙은 사람이 아니라 떨어진 사람을 뽑는 이유는 두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째, 일단 오랜 시간 공부를 하는 끈기가 있다. 둘째, 열심히 했다가 실패해 본 경험이 있어서 모든 일에 절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실패 경험을 묻는 이유가 직관적인 이야기다. 고시에 도전했지만 시험에 떨어져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은 개인에게는 인생에 뼈아픈 경험일 것이다.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며 이를 말하면 실패자로 생각해 안 좋게 보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이 사회는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라보고 있다. 본인의 인생을 걸고 쉽지 않은 도전을 했다는 점,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분명히 얻은 것이 있고, 이는 회사에서 일을 맡길 때 분명히 필요한 역량일 것이다. 

비단 고시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실패한 경험 그 자체가 아닌 그 경험을 통해, 실패의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는지가 중요하다. 성공한 일뿐 아니라 실패한 일에서도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때로는 성공했을 때보다 더 많이 배우곤 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있다는 것이다. 실패한 경험을 스스로 면밀하게 살펴보고 피드백을 통해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인지,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그래서 지금 비슷한 일이 해야 할 때 어떻게 다르게 접근할 것인지 등을 아는 것이다. 또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해 노력해 본 경험은 안정적이고 쉬운 길만 찾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어렵지만 도전하고 시도해 보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잘 실패한 경험'은 오히려 더 많은 장점을 만들어줄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실패의 경험을 억지로 숨기거나 '내 잘못이 아니었다'거나 '사실은 실패가 아니다'는 식으로 포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도전했다는 것,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웠냐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운명처럼 살아간다. 많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는 것이다. 열심히 여기까지 달려오는 동안 수많은 모함과 음해를 견디어야 하는 난관이 수없이 많았다. 선한 사람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질책하거나 보복하지 않고 덮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잘못을 반복해도 무방하다는 면죄부로 작용하거나. 잘못을 방조하거나 조장하는 실마리가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때론 착한 심성이 부작용할 수 있어 때론 악역을 담당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분야든 피눈물 나는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성공이라는 목표와 실패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열어 갈 것이다.  

민병현(독자권익부위원장·청운대 교수)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