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024년 스토브리그부터 '셀러리 캡 제도' 도입

LCK, 2024년 스토브리그부터 '셀러리 캡 제도' 도입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7.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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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아레나. (사진=LCK)
LCK 아레나. (사진=LCK)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2024년 스토브리그부터 샐러리 캡 제도가 도입한다.

LCK는 “2023년 말 스토브리그에 계도 기간을 거쳐 2024년 스토브리그부터 균형지출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균형지출제도는 셀러리 캡 제도라고 불리며 각 팀의 선수 연봉 규모를 제한해 팀과 선수, 리그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제도다.

LCK는 세계 최상위 레벨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리그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쌓아왔다. 선수들의 위상과 대우 역시 빠른 속도로 상승해 LCK 선수들의 평균 연봉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팀별 상위 연봉 5명의 연봉 총액을 합산한 평균 액수는 불과 2년 만에 71%가 늘어난 상황이다.

LCK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e-스포츠는 전통 스포츠 대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를 완전히 피해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선수 연봉 비중이 팀 운영비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팀들이 많아지면서, 팀과 리그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상황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도입하는 균형지출제도의 상한선 수준은 LCK에 참가한 10개 팀의 최근 수익금을 고려해 정해졌다. 팀 로스터에 등록된 전원이 아닌 팀별 보수 상위 5명의 총액 기준으로만 판단하며 이 기준점은 2년마다 재산정된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연봉 상한선은 없다.

게임단이 기준 금액 이상 지출할 경우에는 구간에 따라 다른 사치세가 적용되며, 이 사치세는 나머지 팀에 균등 분배된다.

하한선은 올해 LCK가 각 팀에게 배분한 수익의 70% 수준으로 설정됐다. 이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선수 보수총액으로 지출하는 팀은 사치세 분배 대상에서 제외된다.

LCK는 재정적으로 추가 투자 여력이 있는 팀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초과분에 대한 사치세를 팀들에게 균일하게 분배함으로써 선수단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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