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연승' 젠지&KT, 누가 막을래

'파죽의 연승' 젠지&KT, 누가 막을래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7.10 09:35
  • 수정 2023.07.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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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젠지가 LCK 서머 5주차에서 2연승을 추가하며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 LCK)
(사진=젠지가 LCK 서머 5주차에서 2연승을 추가하며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 LCK)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CK 서머의 양강은 젠지와 KT다. 이들의 연승 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젠지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5주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T1을 꺾으며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5주차 첫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만난 젠지는 신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1세트에서 카이사를 잡고 펜타킬을 쓸어담는 등 활약, 수월하게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T1과 경기서도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T1은 주전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배성웅 감독이 사임해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 상황. 

젠지는 이를 파고들어 초반부터 압박했다. 1세트에서 무려 20킬 차이를 내며 이겼고, 2세트에서는 T1이 초반에 앞서 나갔지만 후반 교전 집중력을 발휘한 젠지가 승부를 뒤집었다.

젠지는 2022년 서머 2라운드에서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서머 1라운드에서도 스윕을 달성, 여름 정규 리그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사진=KT 롤스터가 LCK 서머 5주차에서 2연승을 추가하며 창단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8연승을 달성했다. / LCK)
(사진=KT 롤스터가 LCK 서머 5주차에서 2연승을 추가하며 창단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8연승을 달성했다. / LCK)

젠지에 이어 정규 리그 2위에 랭크된 KT 롤스터도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5주차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만 두 번 상대해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2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KT의 정규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8연승이다. 2020년 스프링에서 초반 5연패를 당하던 KT는 2월 23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2-1로 제압한 뒤 4월 1일 그리핀을 꺾을 때까지 8경기 연속 승리했던 바 있다.

이번 서머 1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젠지에게 패한 뒤 모든 경기를 2-0으로 승리한 KT는 브리온전을 합쳐 매치 8연승, 세트 16연승을 이어갔고 팀 창단 이래 가장 긴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젠지와 KT가 연승을 이어가며 양강 체제를 구축한 반면, 중위권 구도는 혼돈에 빠졌다. 4주차까지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T1이 이상혁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T1은 DRX에 0-2로 패한 뒤 젠지에도 무너지며 6승 4패, 세트 득실은 +3까지 내려왔다.

T1이 주춤한 사이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e스포츠는 2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가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5일 광동 프릭스, 7일 DRX를 연달아 2-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탔고, 한화생명 또한 중하위권인 농심 레드포스와 광동을 잡았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은 T1과 마찬가지로 6승 4패를 찍었지만, 세트 득실에서 2점 앞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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