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으로 또다시 좌절… 윔블던 예선 2회전 기권패

정현, 부상으로 또다시 좌절… 윔블던 예선 2회전 기권패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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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정현이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테니스 정현이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 진출을 노렸지만, 또다시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를 상대했으나 경기를 끝마치지 못하고 기권패 했다.

이날 정현은 쿠아코에게 1세트를 1-6으로 내줘 기선제압을 당했다. 이후 2세트 0-2로 밀리던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앞서 정현은 1세트 1-4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한 차례 불렀지만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체 부위에 처치를 받은 것으로 볼 때 직전 대회에서 문제가 됐던 어깨 부위 통증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가장 최근에 나섰던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 예선 1회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1세트 도중 기권패한 바 있다.

부상 복귀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윔블던 본선 진출을 노렸던 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는 정현이다. 2승만 더하면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다시 잡았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4강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기록을 세운 정현은 이후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0년 10월 프랑스오픈 예선을 마지막으로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정현은 이번에 당한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또다시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선수 생활에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현멘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예상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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