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붕괴' KIA, '김도영-나성범'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5할 승률 붕괴' KIA, '김도영-나성범'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26 14: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서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밟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부상에서 복귀한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서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밟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5할 승률이 붕괴된 KIA타이거즈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KIA는 최근 10경기서 4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인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타선의 부진이 이어진 끝에 3연패를 당하며 순위는 하락했다. 이에 KIA 김종국 감독은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폼을 올린 나성범과 김도영을 지난 23일 동시에 1군에 올렸다. 

당초 김 감독은 두 선수를 퓨처스에서 2~3경기 더 소화하고 1군에 등록하려 했지만, 지난 19일 주전 2루수 김선빈 마저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상황은 심각해졌다. 상황이 급했던 KIA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두 선수의 1군 복귀를 앞당겼다.

두 주축 선수의 1군 복귀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kt위즈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김도영은 1번 타자 3루수로 나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5번 지명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시즌 1호포를 터트렸다.

김도영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했고, 후속 타자 이우성의 중전 안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도영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1군 첫 경기에 나선 나성범은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팀이 1-10으로 뒤져있던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예열을 마친 김도영과 나성범은 24일 열린 2차전도 훨훨 날았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김도영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두 개의 안타 모두 2루타로 연결하며 장타력까지 뽐냈다.

우익수로 복귀한 나성범은 호수비로 팀을 구해냈다. 3-1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양현종이 kt 안치영에게 2루수 옆을 꿰뚫는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2루 주자 문상철이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고, 나성범은 공을 포구한 뒤 홈을 향해 강한 송구를 뿌렸다. 

포수 신범수가 송구를 잡아 문상철을 태그했지만 최초 판정이 세이프로 선언됐다, 이후 KIA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복귀하자마자 자신들의 영향력을 보여준 나성범과 김도영의 맹활약 속 KIA는 kt를 4-1로 제압해 3연패를 끊어냈다. 연패 탈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IA는 27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홈 광주로 불러들여 연승을 노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