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란히 40승 선착' SSG와 LG… 치열한 선두권 경쟁

'니란히 40승 선착' SSG와 LG… 치열한 선두권 경쟁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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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탈환과 재탈환을 거듭하며 연일 뜨거운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랜더스와 LG트윈스가 올 시즌 40승 고지를 동시에 올라섰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SSG와 두산 두 팀 모두 4회까지 0-0으로 맞서며 경기 초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SSG는 선발 오원석의 역투와 타선에서 최지훈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17일 NC다이노스전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린 이후 4경기서 3패를 떠안았지만, 불펜과 타선에 힘입어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훨훨 날았다.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훈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지훈은 2루타 2개와 3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지난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 NC에 9-3으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승리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 NC에 9-3으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승리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LG도 창원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10회 연장까지 가는 경기서 9-3으로 승리하며 40승 고지를 밟았다.

3-3 동점인 연장 10회 초 LG는 타자일순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1사 2, 3루 상황 홍창기가 NC 내야수들의 전진 수비를 뚫어내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균형을 무너트린 LG는 박동원-오지환-이주형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9-3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한 SSG와 LG는 공교롭게도 40승 고지에 동시에 안착했다. 40승 선점은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관문과도 마찬가지다.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3.9%(36차례 중 23차례, 1982~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50%(36차례 중 18차례)다. 

동시에 40승에 도달한 만큼 두 팀은 양보 없는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기준 SSG는 40승 1무 24패 승률 0.625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LG는 40승 2무 25패 승률 0.615 SSG와 0.5 경기 차 뒤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두 팀은 6번이나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SSG와 LG가 2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두 팀에서 우승팀이 나올지, 아니면 중상위권 팀의 반란이 일어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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