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곳곳에 발령된 폭염주의보… 온열질환자 증가

내륙 곳곳에 발령된 폭염주의보… 온열질환자 증가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6.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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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카페인 등 이뇨작용 유발 음료 피해야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내륙 곳곳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더위로 건강을 해치는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7일 기상청은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은 내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서울이 3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기상청은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은 내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서울이 3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온열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낮 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넉넉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7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홍천평지·춘천, 전북 완주, 광주, 전남 담양, 대구, 경북 구미·영천·군위·칠곡·김천·상주·의성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서울 31도, 인천 26도, 대전 33도, 광주·대구 34도, 울산 32도, 부산 29도다.

폭염은 내주 초까지 이어져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울이 34도까지 올라가고 수원과 춘천, 대전, 광주,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이 33도로 예상되는 등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작년보다 온열질환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8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자 수는 작년의 78명보다 8명 많다. 올해는 특히 작년(7월1일)보다 한 달 이상 이른 5월 21일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한다. 열사병과 열탈진 등의 질병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방치했다가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발령 시 가능하면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

폭염이 쏟아진다면 꼭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술, 카페인,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음·과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한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폭염 시 야외작업, 운동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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