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야외도서관, 6월 한 달간 야간 운영 개시… 책마당 공간 확장

광화문 야외도서관, 6월 한 달간 야간 운영 개시… 책마당 공간 확장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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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랜턴 등 활용한 밝은 조명 아래서 야간 독서 분위기 조성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야외 마당’의 운영시간이 6월 한 달간, 기존의 주말 10시~17시에서 16시~21시로 변경해 운영된다. 6월이 되면서 부쩍 무더워진 날씨와 함께, 색다른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광화문 책마당 야간운영 모습.(서울시)
광화문 책마당 야간운영 모습.(서울시)

서울시가 지난달 10일 국내 최초로 발표한 ‘서울시 야간활동 활성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8.9%의 시민이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로 ‘문화예술’(24.8%)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시민들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이번 ‘밤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

서울도서관은 지난달 13일 토요일 밤, 광화문 책마당의 야간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1만 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색다른 ‘야간 독서’의 경험을 즐겼다. 행사 시범 운영을 통해 야간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밤의 도서관’을 정례화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밤의 도서관’ 운영을 맞아 6월 한 달간 광화문 책마당 공간을 확장한다. 또한 빛나는 한글 자모 모양의 서가인 ‘빛의 서가’ 이외에도 풍선 조명, 캠핑 랜턴, 조명 소품을 활용해 아늑하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야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밤의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토요일에는 책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Saturday Night in 광화문’ 프로그램을, 일요일에는 북악산과 음악을 친구 삼아 함께 책을 읽는 ‘밤 독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시민들의 ‘책 읽기 문화’ 확산을 위한 책 추천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달빛 아래 특별해지는 순간, 사랑’을 주제로 한 추천 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책마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확대와 이용 환경 개선 등 시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책마당에 마련된 ‘밤의 도서관’은 서울시 야간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더운 여름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광장에서 누리는 특별한 ‘야간 독서’의 경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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