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지킨 젠지, 광동은 단독 1위로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지킨 젠지, 광동은 단독 1위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6.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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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2023 LCK 서머 1주차서 KT와 T1을 연파하며 2연승을 챙겼다. / LCK)
(사진='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2023 LCK 서머 1주차서 KT와 T1을 연파하며 2연승을 챙겼다. / LCK)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젠지가 난적을 연파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스프링 7위에 머물렀던 광동은 서머 1주차 단독 1위에 오르며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소재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젠지와 T1의 경기를 끝으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주차가 끝났다.

눈에 띄는 팀은 젠지. 이들은 9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서머 스플릿 팀 첫 경기를 치렀는데,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젠지는 10분대까지 팽팽하게 대치하던 중 KT의 하단 정글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에서 연이어 이득을 봤고, 결국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진행된 3세트서는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24분 만에 KT의 넥서스를 파괴, 서머 스플릿 첫 승을 신고했다.

11일에는 라이벌 T1을 만났다. 2경기 연속 쉽지 않은 상대와의 대결. 1세트서 20분 이후 교전을 모두 잡은 젠지는 기분 좋게 승리로 출발했지만, 2세트서는 T1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패배했다.

운명의 3세트. 초반 T1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간 젠지는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이 같은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김수환은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펜타킬을 쓸어담으며 동료들의 희생에 보답했다.

이 경기서 나온 김수환의 펜타킬은 이번 서머 첫 펜타킬이며, 그의 LCK 데뷔 첫 펜타킬이기도 하다.

(사진=광동 프릭스가 무실 세트 2연승을 달리며 2023 LCK 서머 1주차 단독 1위에 올랐다. / LCK)
(사진=광동 프릭스가 무실 세트 2연승을 달리며 2023 LCK 서머 1주차 단독 1위에 올랐다. / LCK)

젠지가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뽐냈다면, 광동 프릭스는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했다. 지난 스프링에서 7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던 이들은 서머 스플릿 초반 2연승을 챙기며 단독 1위에 올랐다.

광동은 8일 열린 DRX와 대결서 2-0 완승을 챙겼다. 1세트서 연신 킬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조용히 성장 중이던 톱 라이너 '두두' 이동주의 크산테가 중반 이후 전장을 지배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서는 40분 넘게 진행됐던 1세트와 달리 하단 주도권을 바탕으로 29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첫 단추를 잘 꿴 광동은 이어진 10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서도 2-0 완승을 챙겼다. 1세트 내내 우위를 점하며 킬 스코어 8-2로 1세트를 이겼고, 2세트에서는 5킬 노데스 5어시스트를 작성한 '불독' 이태영의 아리를 앞세워 승리, 무실 세트 2전 전승을 완성했다.

(사진=디플러스 기아의 원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11일 열린 2023 LCK 서머 1주차 DRX와 1세트를 통해 LCK 통산 두 번째 700전 고지를 밟았다. / LCK)
(사진=디플러스 기아의 원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11일 열린 2023 LCK 서머 1주차 DRX와 1세트를 통해 LCK 통산 두 번째 700전 고지를 밟았다. / LCK)

한편, 디플러스 기아의 원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LCK 통산 두 번째 700전을 치렀다.

김혁규는 11일 DRX와 1세트서 700전(세트 기준) 고지를 밟았다. 앞서 7일 리브 샌드박스와 경기를 2-0으로 이겨 699경기를 찍었던 그는 DRX와 1세트서 드레이븐을 꺼내들어 승리를 챙겼고, 3세트에서는 제리를 잡아 홀로 15킬을 따내며 디플러스 기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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