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14년 만의 '끝내기 투런포'로 친정팀에 '비수'

삼성 강민호, 14년 만의 '끝내기 투런포'로 친정팀에 '비수'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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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 말 끝내기 투런포를 쏴올리며 팀의 6-4 승리를 이끈 삼성 강민호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 말 끝내기 투런포를 쏴올리며 팀의 6-4 승리를 이끈 삼성 강민호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14년 만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강민호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0회 말 끝내기 투런포를 쏴올리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KBO 원년 구단인 삼성과 롯데의 라이벌 매치인 '클래식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 주인공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말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롯데 4번째 투수 김도규의 바깥쪽 가운데로 밋밋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4년 만에 끝내기 홈런을 쏴올린 강민호다. 그는 지난 2009년 6월 19일 부산 KIA타이거즈전 홈런이 마지막이었다. 또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후 강민호의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날의 홈런으로 강민호는 또 하나의 기록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11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강민호는 끝내기 투런포로 2타점을 추가해 포수 타점 1위에 등극했다. 통산 1121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홍성흔(1120타점)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강민호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0승 24패를 기록하며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그는 2004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해 2017년까지 14시즌을 소화하며 롯데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삼성으로 이적하며 롯데와의 동행은 끝이 났다.

한편, 이날 강민호의 극적인 홈런으로 승리를 거둔 삼성은 6월 두 번째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25승 31패로 7위를 마크했다. 중위권 경쟁에 불씨를 지핀 삼성은 이번 주 LG트윈스와 kt위즈를 상대로 수도권 원정 6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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