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의 심사위원단을 공개했다.
9일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감독·배우·프로듀서·작가·프로그래머·비평가 등 영화산업 각 분야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6인을 공개했다.
BIFAN은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16인은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 초이스: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멜리에스국제영화제 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NETPAC)’ 등을 나누어 심사한다.
'부천 초이스: 장편‘은 국제경쟁 섹션이자 BIFAN의 색깔을 드러내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심사는 리치 클린·키에르-라 재니스·김선영·코나카 카즈야·이원석 5인이 맡는다. 이들은 작품상‧감독상‧심사위원 특별상‧장편 관객상을 선정한다.
리치 클린은 영국비평가협회 회장이자 비평가로 다양한 매체에 영화 리뷰를 기고했다. 베니스·베를린·런던·토리노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키에르-라 재니스는영화 작가이자 프로그래머‧프로듀서다. 올해 BIFAN ‘포크 호러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포크 호러의 황홀한 역사'의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코나카 카즈야는 '울트라맨'시리즈의 연출로 잘 알려진 감독 겸 제작자다. 아마추어 시절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싱글 에이트'를 올해 BIFAN에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김선영 배우와 이원석 감독이 참여한다.
김선영은 영화 '허스토리', '세자매', '드림팰리스' 등으로 주목받았다. 들꽃영화상‧백상예술대상‧부일영화상‧청룡영화상‧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황금촬영상과 아시안필름페스티벌 등 다수의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원석 감독은 호평을 받은 장편 데뷔작 '남자사용설명서'에 이어 '상의원'까지 우디네극동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특유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개봉한 '킬링 로맨스'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적인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준 바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심사는 조영각·리나 다마얀티·박대민 3인이 맡는다.
조영각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인디포럼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했다. 독립영화계에서 활동, '영화로운 나날' '사이비' '돼지의 왕' 등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리나 다마얀티는 자카르타 필름위크 집행위원장으로, 장·단편 영화·다큐멘터리·광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박대민은 '공중곡예사'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고, 2009년 동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그림자 살인'을 연출했다. 이후 '특송' '봉이 김선달' 등 꾸준하게 장르 영화를 만들고 있다.
‘부천 초이스: 단편’과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은 는 가진동‧이진희‧알렉산더 잘텐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가진동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금마장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하고, 이후 '만달레이로 가는 길', '머니보이스' 등에서 배우로 이름을알렸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에서 상영하는 '흑교육'을 연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진희는 2018년 제작사 ㈜씨앗필름을 설립해 영화 '킹메이커', '모럴센스', '길복순'을 제작했고 시리즈 '사냥개들'을 공동 제작했다.
알렉산더 잘텐은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 문명학과 교수로, 『일본 영화의 종말』을 비롯한 영화 서적을 집필했고 니폰 커넥션 필름 페스티벌의 등 다양한 페스티벌과 전시를 기획한 바 있다.
아시아 장르영화의 발굴을 위한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MIFF 관계자 2인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호세미 벨트란은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시의회 영화 부서 책임자로, 다양한 영화 행사를 조직하며 영화 큐레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패트릭 반 하우워트는 벨기에 브뤼해의 레이저 릴 플랜더스 영화제 창립자이자, 브뤼해 로열 극장의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이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 넷팩(NETPAC)이 수여하는 ‘넷팩상’은 넷팩 멤버와 문화·산업계 전문가로 구성한 3인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는다.
굴나라 아비키예바는 카자흐스탄의 영화 평론가 겸 연구자이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서울독립화제 등 다양한 국내의 영화제와 영상기관에서 프로그래머와 큐레이터를 맡았고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레드씨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이안 위원장은 서울국제실험영화제·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싸이파이안 페스타 위원장으로 새로운 독립 SF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제27회 BIFAN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