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세계 최강' 한국 리커브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를 정조준한다.
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팀은 13일부터 18일까지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치러지는 2023 현대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과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으로 구성된 2023년도 리커브 국가대표 1진 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진 선수들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정예다.
이들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순위 1위 달성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대회 리커브에서 남자 개인전에서만 금메달을 놓쳤을 뿐, 여자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1차 대회에는 한국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 3차는 내달 31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어 더 중요하다.
2021년 미국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한국 리커브는 베를린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월드컵 3차에 출전하지 않는 컴파운드 대표팀은 10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2020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아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유현(전북도청), 송윤수(현대모비스),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여자 단체전 금메달, 김종호(현대제철), 최용희(현대제철), 양재원(상무)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송윤수가 여자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2천120점을 2021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리커브에는 고등학생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한솔(홍성여고), 조한이(순천여고), 조수혜(광주체고)로 이루어진 여자 대표팀이 성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승리하고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에서 금메달 총 4개를 따낸 한국은 종합 1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