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에콰도르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은중 감독도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9일까지 이어진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2-1로 잡고 온두라스(2-2), 감비아(0-0)와는 비기며 감비아(2승 1무·승점 7)에 이은 F조 2위(1승 2무·승점 5)로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고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매 경기 승점을 챙기며 '실리 축구'를 펼쳐냈다.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룬 2019년의 영광 재현을 노리는 그들의 첫걸음은 성공적인 셈이다.
이제 16강전에 나서게 된 김은중호는 결전지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30일(현지시간) 도착했다. 하지만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 사정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이동하는 변수가 생겼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단의 피로도를 가장 먼저 걱정했다.
김 감독은 "어차피 하루 휴식은 필요했다. 출발 전 쉬느냐, 도착 후 쉬느냐의 문제였다"면서도 "도착해서 쉬면 더 좋은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하루 늦게 오다 보니 피로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자신감에는 문제가 없었다. 김 감독은 "빨리 회복해서 16강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또 그는 "훈련장 잔디 상태가 (조별리그를 치렀던) 멘도사보다 훨씬 좋고, 기온도 10도 정도 높아서 선수들의 부상 방지 차원에서는 기후적으로 더 나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