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대회 기간 음주 일탈? KBO "어긋남 있다면 상벌위 개최"

WBC 대표팀, 대회 기간 음주 일탈? KBO "어긋남 있다면 상벌위 개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5.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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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야구 대표팀이 대회 기간 중 일탈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는 지난 30일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대회 기간 음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선수들은 본선 2라운드 분수령인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라고 전해졌다.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7-8로 패했고, 3월 10일 일본전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에서 승리했으나 조3위로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이후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면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각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제출 받고 그에 따라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 한 후,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어긋남이 있다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 

다만, 대표 소집 기간 중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의 위반 소지는 있다.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따르면 '13조 징계. 3.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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