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통산 162승 달성…정민철 넘어 KBO 역대 다승 '단독 2위'

'대투수' 양현종, 통산 162승 달성…정민철 넘어 KBO 역대 다승 '단독 2위'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5.27 20:55
  • 수정 2023.05.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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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6회초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한승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6회초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한승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호투를 펼친 양현종은 이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하는 동시에 KBO리그 통산 다승 단독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로써 정민철(161승)을 밀어낸 양현종은 이제 앞에는 210승의 송진우만이 남아있다.

2007년에 데뷔해 그해 9월 2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승을 시작으로 16시즌동안 양현종은 463경기만에 162승을 거뒀다. 2021년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17년 만에 거둔 대기록이다.

162승 달성에 세 번째 도전 만에 성공한 양현종이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 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21일 키움 히어로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지난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6회초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6회초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도전도 쉽지 않았다.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섰지만 양현종은 2회 초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동원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박해민-홍창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3이 됐다.

그러나 KIA는 팀의 에이스의 대기록에 힘을 내줬다. 4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변우혁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대타 이창진까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후 5회 말에는 김선빈, 6회 말에는 박찬호가 각각 적시타를 때려 6-3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어깨가 가벼워진 양현종은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양현종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지만,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해 불펜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던 최지민은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8회에도 등판해 무실점으로 마친 뒤 9회 마무리 투수 정해영에게 공을 넘겼다. 정해영도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양현종의 통산 162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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