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SSG맨' 강진성, 트레이드 이틀 만에 친정팀 상대 '2타점 쐐기타'

'이제는 SSG맨' 강진성, 트레이드 이틀 만에 친정팀 상대 '2타점 쐐기타'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5.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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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트레이드로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진성. (사진=SSG랜더스)
지난 25일 트레이드로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진성. (사진=SSG랜더스)

[잠실=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SSG랜더스의 새얼굴 강진성이 친정팀을 무너트리는 타점을 올렸다.

SS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14-3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며 14득점을 폭발해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최주환의 투런포와 하재훈의 스리런포도 빛났지만,  지난 25일 두산과 1대 1 트레이드로 SSG에 합류한 강진성의 활약도 돋보였다.

강진성은 7-3으로 역전에 성공한 6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전의산의 대타로 타석에 나왔다. 추가점을 올릴 찬스였지만 두산의 바뀐 투수 박정수에게 막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이적 후 첫 타점을 기록했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두산 이형범의 2구째 시속 140km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 최정과 2루 주자 한유섬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로 SSG는 9-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SSG는 5점을 더 뽑아내며 14-3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SSG 김원형 감독도 강진성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강)진성이가 트레이드 후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뽑아낸 강진성은 "올해 초반부터 2군에서 타격감과 타이밍이 괜찮았는데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2아웃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첫 타석에서 자신 없는 스윙을 한 것 같아서 이번 타석에서는 '자신 있게, 대차게 한번 스윙해 보자'는 생각으로 배트를 돌렸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강진성은 팀을 옮긴 지 이틀 만에 친정팀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 그는 "잠실에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돼 더 집중하려는 마음도 있었다"며 "새 팀에 와서 보탬이 되고 싶었다. 계속해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팬 여러분들께도 지금과 같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진성은 SSG는 트레이드 이후 공교롭게도 이틀만에 친정팀과의 경기서 자신을 증명해냈다. 이적 후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뽑아내며 막힌 혈을 뚫은 강진성이 트레이드의 ‘신의 한 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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