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포원, 갤러리 카페로 변신… 사계축제 ‘꽃 기억해’ 개최

서울창포원, 갤러리 카페로 변신… 사계축제 ‘꽃 기억해’ 개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5.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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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읽어주는 ‘꽃 도슨트’·원데이클래스 등 즐길거리 다양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화창한 봄날, 붓꽃과 창포가 피어있는 야외 대형 갤러리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며 예술적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사계축제 '꽃 기억해' 행사 포스터.(서울시)
사계축제 '꽃 기억해' 행사 포스터.(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28일까지 ‘서울창포원’에서 시민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2023 공원 사계축제, ‘꽃 기억해’를 개최한다.

2023년 공원 사계 축제의 첫 번째 봄 행사는 ‘꽃 기억해’라는 제목으로 찾아온다. 바라보기만 하는 꽃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기억하고, 즐기며, 가족·연인·친구와 ‘꼭 기억해’야 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가시간이 되도록 “꽃 읽어주는 공원, 감성을 돋우는 공원 갤러리 카페”를 콘셉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장 먼저, 공원 갤러리에서 “꽃을 읽어드립니다” 꽃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흐, 모네, 신윤복, 클림트 등 유명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붓꽃과 창포를 실제 살아있는 꽃과 함께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공원에 갤러리가 꾸며진다. 명화와 창포원의 절경을 배경으로 내가 명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명화와 생화가 함께하는 공원 갤러리는 전문 해설사가 함께 걸으며 꽃을 읽어주는 꽃 도슨트 프로그램 ‘창포병풍’으로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명화 속에 그려진 창포와 붓꽃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꽃의 생태적 특징들을 도봉산과 창포원의 역사, 인생과 엮어 흥미롭게 풀어내는 해설을 듣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창포원 곳곳을 모두 돌아보게 된다.

꽃으로 즐기는 시민들의 휴식과 예술 체험 공간 ‘공짜카페, 공원카페’도 있다. 울창포원 곳곳에는 야외 카페처럼 빈백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어 축제를 즐기다 자유롭게 앉아 휴식하기 좋다.

특히 잔디마당에 마련되는 ‘공원카페’에서는 누구나 촬영용 소품으로 피크닉 바구니, 화구상자, 보드게임 등 재미난 즐길거리를 주문해 대여할 수 있다. 각자의 휴식공간으로 가져가 함께 온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기고 나서 자유롭게 반납하면 되니 공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인생사진을 남겨보자. 카페 한편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돼 주말 오후 2시마다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공원에서 즐긴 꽃들을 구매해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안내센터 뒷마당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4가지 종류의 원데이클래스 체험카페가 열린다. 꽃이나 식물의 잎으로 붓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식물 붓으로 그림 그리기’, 모래로 그려보는 ‘샌드아트 꽃 그림’, ‘주름지 꽃 만들기’, ‘명화 컬러링북’ 등 프로그램에 별도의 예약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창포원 ‘책읽는언덕’에서는 추억의 공중전화부스를 책장으로 새활용한 북카페를 운영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꺼내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서는 ‘꽃으로 보는 MBTI’ 체험도 준비돼 나에게 꼭 맞는 꽃을 처방받는 재미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서울창포원을 방문해 가족·친구·연인과 만든 행복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 ‘꽃(꼭)’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토스팟을 공원 곳곳에 조성한다. 명화로 구성된 공원 갤러리를 비롯해 아치터널 선캐쳐, 전화부스 책방, 고백길, 너의 이름 데크길 등 봄날의 감성을 담은 포토존을 찾아다니며 2023년의 봄과 꽃을 추억으로 기록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 진행되는 공원 사계축제는 이번 서울창포원을 시작으로 7월에도 푸른수목원에서 감성을 돋우는 공원카페 콘셉트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 먼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대신, 부담없이 가까운 공원에서 풍성한 문화혜택을 누리며 휴식과 감성을 충전하는 여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알찬 행사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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