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만원관중 잠재운 김광현의 역투… 롯데전 11연승 질주

사직 만원관중 잠재운 김광현의 역투… 롯데전 11연승 질주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5.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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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김광현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롯데전 11연승을 내달렸다. (사진=SSG랜더스)
SSG랜더스 김광현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롯데전 11연승을 내달렸다.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김광현이 롯데전 11연승을 질주했다. 

SSG랜더스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로 나선 외인 댄 스트레일리도 3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보였으나 내야 실책으로 순식간에 SSG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며 패전을 떠안았다. 

거인킬러다운 역투였다. 이날 사직구장은 일찌감치 전 좌석이 매진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 팬들의 열기가 가득 한 곳에서 김광현은 전혀 주눅들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2015년 5월 27일 이래 롯데전 11연승을 질주했고, 개인 통산 152승째를 거두며 이강철(現 kt위즈 감독)과 함께 KBO리그 다승 공동 4위가 됐다. 

김광현이 1, 2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내며 3회 초를 맞이한 SSG는 1사 후 이정범이 3루수 한동희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한동희는 이정범의 타구를 잘 잡고도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이정범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후 김민식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SSG가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초부터 스트레일리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김성현이 우전 적시타, 이정범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5회 초에도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천적 김광현에게 철저하게 당했다. 4회 1사 후 윤동희가 좌전 안타를 터트렸을 뿐 6회까지 김광현 공략에 실패했다. SSG가 5회를 마지막으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으나 마운드가 완벽했다. 김광현이 내려간 후 노경은과 고효준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에는 마무리 서진용 대신 문승원이 올라와 1이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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