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흥행 열기 계속… KBO, 개막 101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악재에도 흥행 열기 계속… KBO, 개막 101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4.27 11:28
  • 수정 2023.04.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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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이 야구팬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이 야구팬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023 KBO리그가 개막 10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는 27일 "올 시즌 KBO리그가 어제(26일)까지 100만 1393명의 관중이 입장해 10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잠실구장(LG-SSG전)에는 평일 경기임에도 1만 419명의 관중이 찾았고, 두산 이승엽 감독이 정규시즌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삼성-두산 전에도 921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 중인 롯데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 사직 야구장에도 7905명의 팬들이 방문했다. 

하루에 5경기씩 치르는 10개 구단 체제가 정착한 뒤로는 역대 5번째로 빠른 추세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90경기가 역대 최소였으며, 2016년에는 91경기, 2018년에는 92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103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선 2015시즌보다는 빠른 추세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입장에 제한이 있었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KBO리그는 개막전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 경기에서 잠실 롯데-두산전(2만 3750명), 인천 KIA-SSG전(2만 3000명), 대구 NC-삼성전(2만 4000명), 수원 LG-KT전(1만 8700명), 고척 한화-키움전(1만 6000명) 등 총 10만 545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늘어난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처음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시즌 전부터 흥행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지난달 초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범죄 행위 혐의로 기소되며 구단으로부터 퇴출 당했고, 장정석 전 KIA타이거즈 단장은 선수와 FA 협상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해임됐다. 개막을 하루 앞둔 날에도 악재는 일어났다. KBO의 자회사인 KBOP 간부 A씨가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시즌 시작 후에도 이천웅(LG)의 온라인 불법 도박건이 도마에 오르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시즌 전과 시즌 시작 후까지 각종 악재가 쏟아졌지만 흥행에는 문제가 없는 모양새다. 개막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만 관중에 돌파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9915명으로 구단별로 보면, 26일 기준 LG가 15만 8159명으로 최다 관중을 기록하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 SSG가 13만 2230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이 12만 1548명을 동원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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