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 돌파

현대차그룹,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 돌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4.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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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 글로벌 3위 목표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기아)

최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지난 1~3월 양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 5499대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7만 6802대)보다 76.4%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3만 982대로 작년 1분기(2만 2768대)보다 36.1% 증가한 수준이었지만, 해외 판매량은 10만 4517대로 전년 동기(5만 4034대)에 비해 무려 93.4% 늘어나 상당한 증가 폭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대표 전기차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2만 3454대)와 기아의 EV6(2만 1855대)가 1분기 해외 판매 2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아이오닉5는 전년 동기(1만 2423대)에 비해 해외 판매량이 배 가량 늘었고,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도 올 2월과 3월 각각 2000대 이상 팔렸다.

기아 니로 EV(1만 9207대)와 현대차 아이오닉6(1만 5010대)도 1분기 해외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2626대), G80 전동화 모델(477대) 등 약 3000대의 해외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는 58만 8000대다. 지난해 판매 대수(37만 1800대)보다 20만대 이상 많은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로 33만대, 기아는 최근 인베스터 데이에서 25만 8000대를 각각 제시한 바 있다.

통상 국내 자동차업계의 비수기는 연말 이후인 1분기로 본다. 전기차의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확정되는 2월 이후부터 판매량이 늘기에 1분기 실적은 낮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앞서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은 364만대로 끌어올려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내년부터는 기아 광명공장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순차 전환하는 등 국내 전기차 생산기반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현대차가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는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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