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72' 이정후 부진하자 팀도 '5연패' 빠졌다

'타율 0.172' 이정후 부진하자 팀도 '5연패' 빠졌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4.12 13:54
  • 수정 2023.04.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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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시즌 1차전 맞대결. 이정후가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시즌 1차전 맞대결. 이정후가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키움히어로즈의 중심 이정후의 배트는 언제쯤 살아날까. 

키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11일 기준 시즌 성적은 3승 6패로 KIA타이거즈(2승 4패)와 함께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초반 점수를 내며 5회 초까지 3-1로 앞서 있었지만 5회 말 키움 선발 최원태가 1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타, 2사 2루에선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7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문성현이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시즌 시작은 좋았다. 개막 시리즈였던 한화이글스와의 2연전은 모두 잡으며 지난 5일까지 3승 1패로 승률 공동 1위(0.750)로 출발했다. 하지만 LG트윈스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준데 이어, 지난 주말 NC다이노스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은 NC를 상대로 안우진-요키시-후라도의 1, 2, 3선발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이어 주중 시리즈의 첫 날이었던 11일 두산전마저 내주며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키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정후의 방망이가 조용하다. WBC 후유증이 큰 모습이다. 시즌 초 WBC에 출전했던 선수 중 상당수가 부상 혹은 컨디션 난조 등을 겪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에 오른 리그 대표 타자다. 하지만 그는 이날까지 7경기에서 타율 0.172(29타수 5안타)에 머물며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PS도 0.560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해도 지난해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과 비교했을 때와 차이가 난다. 

이정후의 부진에도 사령탑은 걱정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허리가 불편해서 몇 경기 나가지 않았지만, 타구 속도가 떨어지진 않았다. 단지 안타로 연결이 되느냐 여부의 차이일 뿐이다. 타격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신뢰했다. 이정후는 이정후라는 것.

그가 부진한 사이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더이상 연패가 길어지면 안된다. 이정후가 한시라도 빨리 본인의 모습을 되찾아야 팀이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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