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벨 감독, "매우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5-0 행복하다"

[현장인터뷰] 벨 감독, "매우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5-0 행복하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4.11 22:02
  • 수정 2023.04.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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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 잠비아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콜린 벨 감독이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 잠비아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용인=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한국이 잠비아와의 2차전에서도 무려 5골을 쏘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벨 감독도 이런 경기력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친선경기 2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다가오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잠비아와 역사상 첫 여자 대표팀 2연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의 발끝은 전반부터 후반까지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금민과 멀티골을 기록한 박은선이 5골을 합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잠비아는 거센 몸싸움을 펼치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지만, 한국의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면서 영패를 당했다.

경기 후 만난 벨 감독은 한국말로 "경기 결과 매우 매우 만족한다. 특히 오늘 5-0이라는 결과는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벨 감독은 2차전 선발로 기용한 선수들을 비교적 오랜 시간 뛰게 했다. 이에 대해 벨 감독은 선발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을 말했다. 그는 "경기 성격에 따라 교체 시기는 다르다. 오늘은 시작부터 흐름이 좋았다. 잠비아가 언제든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상황과 흐름을 흐트러뜨리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이는 경기에 뛰고 있는 선수들에겐 경기를 충분히 잘 끌고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은 그다. 벨 감독은 먼저 김혜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주장 김혜리는 항상 잘한다. 캡틴으로서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훌륭하다. 매 경기 100% 활약을 해준다. 사이드백, 센터백 아무것도 문제없다. 완벽한 캡틴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경기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도 매서운 득점포를 터뜨린 박은선에 대해서도 "처음 박은선을 데려왔을 때 박은선에게 15분 정도를 해줄 것을 원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해줬고, 더욱 성장했다.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때도 기동력, 버티는 능력이 굉장히 좋았다. 월드컵까지 온실 속 화초처럼 계속 보호하고 아끼고 있다가 월드컵을 내보내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또 "이런 박은선의 활약에는 손화연의 역할이 큰 영향을 줬다. 볼이 있거나 없을 때도 박은선을 위한 움직임을 많이 가져갔다. 그런 부분이 있었기에 박은선이 돋보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린시트를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도 확실히 말한 그다. 벨 감독은 "클린시트를 달성하면 선수들과 회식을 한다. 다음 소집때는 신용카드를 가져와야할 것 같다(웃음)"이라면서 "내가 맡았던 팀은 확실한 수비를 자랑해야한다. 최근 4경기 동안 우리가 많은 실점을 했었는데 이때는 팀의 모습을 잃어버렸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잘 만들어내야 할 것 같다"라고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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