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 2021년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전 세계적으로 흥미로운 도시인 파키스탄은 훌륭한 음식과 유적지로 유명하다. 다만 대부분의 국가는 파키스탄이 문화축제 뿐 아니라 모험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여행지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파키스탄에는 교외 활동을 위해 누구나 갈 수 있는 모험적인 여행지가 많이 있다. 낚시부터 래프팅, 스키, 캠핑, 사파리에서 등산까지 지리적 경관을 갖추고 있는 훌륭한 관광지다.
◆ 파키스탄의 북부지역은 모험 스포츠의 중심지
모험 스포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파키스탄의 북부지역은 관광객과 스포츠맨에게는 멋진 기회다. 눈 덮인 산과 빙하에서 흘러내린 강물은 래프팅, 카누, 보트타기, 카약과 같은 수상 스포츠에 탁월하다.
또 다른 흥미진진한 액티비티는 말과 낙타 사파리이다. 파키스탄 북부에는 지프 사파리를 위한 멋진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여행지가 있다. 지프 사파리를 위해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로는 길기트, 훈자, 샨두르, 소스트, 스카르두 등이 있다. 치트랄강, 인더스강, 길기트강, 스와트강, 훈자강, 쿠나르강, 닐럼강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아름다운 명소로 이어지는 트레킹도 할 수 있다.
◆ 파키스탄의 스위스 '스와트'
파키스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스와트는 스키를 타기 위한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이 있다. 스와트의 말람 자바는 최고의 스키 리조트 중 하나이다.
전 세계의 산악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지형을 오르며 그들의 심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산악은 특히 8000m 높이의 산봉우리에서 고도로 전문화된 스포츠이며 그 중 5개는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 지역에 있다. 여기에는 K-2 등이 포함된다. 또한 7000m 이상의 산봉우리 70%도 파키스탄에 있어 세계 최고의 산악인 중 엘리트 그룹은 매년 겨울 이 정상들을 오르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최초의 파키스탄인 나지르 사비르, 겨울에 낭가파르바트를 오른 최초의 파키스탄인 무함마드 알리 사드파라, 그리고 그의 아들 하산 사드파라 등 산악 분야에서 전설적인 산악인들이 파키스탄에서 탄생했다. 무함마드 알리 사드파라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파키스탄의 등산을 각광받게 했다.
◆ 파키스탄의 암벽 등반
파키스탄은 암벽 등반 분야도 다양하다. 암벽 등반은 등산과는 달리 위험하고 힘든 모험스포츠 중 하나다. 세계 각지에서 온 등산객들이 몰리는 시즌에는 파키스탄 등산 관련 사업체들은 엄청난 기회다. 파키스탄이 매년 세금과 수수료 대신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파키스탄 북부지역은 특히 겨울과 같은 극단적인 날씨로 서민들의 삶이 매우 고달프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숙박 시설을 짓고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끔 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이 파키스탄 관광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비자 절차가 매우 쉬워졌다.
글·사진: 주한파키스탄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