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골 폭발' 수원FC, '승승장구' 대전 잡고 2연패 탈출

'후반 5골 폭발' 수원FC, '승승장구' 대전 잡고 2연패 탈출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4.09 17:01
  • 수정 2023.04.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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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 라스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 라스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전반전에 2골을 먹히면서 끌려가던 수원이 후반전에만 5골을 퍼부으면서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전하나시티즌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에 6위가 된 수원은 2승 1무 3패(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4위로 내려앉은 대전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개막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양 팀은 무려 8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대전은 전반에 2골을 먼저 맛보며 리드를 가져왔지만, 후반전 수원의 반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에만 무려 5골을 뽑아내며 역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용을 시작으로 멀티골을 쏘아 올린 라스, 윤빛가람, 무릴로 등 다양한 선수가 차례로 골 맛을 봤다. 

경기 전반전 먼저 흐름을 가져온 건 대전이다. 대전은 전반 4분 이현식이 골대 정면에서 상대편이 쇄도하다 흐른 볼을 잡아내 강력한 왼발슛을 때려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수원은 이광혁과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운동장을 밟은 이승우는 전반 23분 매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손으로 막아내면서 실패했고, 전반 32분 무릴로도 회심의 슈팅도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그리고 전반이 끝나기 전에 대전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이진현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티아고는 상대 골키퍼인 노동건이 골대를 비운 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을 때려내며 2-0을 만들었다. 이렇듯 완벽하게 리드를 잡아낸 대전은 여유롭게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후반전에 시작됐다. 추격자의 입장이 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4분 라스의 슈팅은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으로 막혔다. 수원에 이런 모습에 대전도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라스의 슈팅 이후 곧바로 전병관이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또 한번의 위험을 넘긴 수원은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7분 이승우와 라스의 슈팅이 이어졌다. 전반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던 수원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11분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이용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1점 차로 좁혀진 경기에서 수원에 분위기가 살아나자 레안드로와 티아고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대전은 후반 14분 전병관을 내리고 레안드로를 투입했고, 레안드로는 투입되자마자 볼을 잡고 수원의 골대로 쇄도하다가 티아고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볼을 넘겨줬고, 티아고가 오른발로 때려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발끝에 시동을 건 수원도 계속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0분 전반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골 맛을 봤다. 라스는 대전의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쏘아 올리면서 골그물을 흔들었다. 라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전의 페널티 박스에서 윤빛가람이 파울을 따내면서 페널티킥 찬스를 맞았고 키커로 나선 라스는 볼을 골대 구석에 꽂아 넣으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에 이날 승부를 3-3 원점으로 만든 수원은 얼마 가지 않아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후반전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드리던 윤빛가람이 후반 35분 골문 앞에서 경합 중 이광혁이 올려준 볼을 헤더로 꽂아 넣었다. 1점 차 역전에 성공한 수원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후반 42분 무릴로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5-3,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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