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이재성이 후반 교체 투입되며 팀에서 나온 모든 골에 관여했지만, 팀은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9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에 마인츠는 11승 8무 8패(승점 41점)를 기록하며 8위에 자리했다. 11위 베르더 브레멘은 9승 5무 13패(승점 32점)가 됐다.
이날 이재성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며 팀에서 나온 모든 득점에 기여했지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는 없었다. 경기 막판 내어준 동점골이 아쉬웠다.
이재성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레안드루 바헤이루와 교체 투입됐다. 이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득점 과정에는 항상 그가 존재했다.
운동장에 나선 이재성은 매서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근처로 공을 몰고 간 이재성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던 이재성은 직후 문전으로 쇄도하며 다시 왼발 슈팅을 했고 또 한번 골키퍼에 재차 막혔다.
마인츠는 결국 이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후반 40분 이재성이 띄운 크로스가 경합 끝에 실반 위드머를 거쳐 뤼도비크 아조르크에게로 흘렀고, 그대로 득점이 됐다. 뒤이어 마인츠는 2분 만에 옌스 스타게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이재성이 다시 한번 기여한 역전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손으로 막아냈고, 튕겨 나온 공을 넬슨 바이퍼가 마무리 지으며 2-1이 됐다.
이렇게 값진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마지막에 방심한 마인츠는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재성은 슈팅 5개를 했고 이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패스도 한 차례 성공하는 등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준 것이다. 이런 활약을 펼친 이재성에게 이날 경기의 결과는 더욱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