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CH2] 흥국생명, 2차전도 완승… '100% 확률' 잡았다

[女 CH2] 흥국생명, 2차전도 완승… '100% 확률' 잡았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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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반전은 없었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 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가져가며 우승 트로피를 눈 앞에 둔 흥국생명이다. 이제 흥국생명은 내달 2일 도로공사의 홈인 김천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4년 만의 통산 5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자 구단의 4번째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이날 옐레나가 블로킹, 서브 에이스 1개씩을 포함한 2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김연경이 18득점과 공격 성공률 58.06%, 김미연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박정아가 유일하게 10득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내주게 됐다. 

시작부터 김미연의 서브에이스 2개 등으로 연속 6점을 따내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도로공사는 0-6으로 끌려가던 중 옐레나의 퀵오픈을 캣벨이 블로킹하며 그제서야 한 점따기를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전새얀과 캣벨을 내세워 흥국생명을 13-17까지 쫓아갔으나 점수를 좁히기란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이후부터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블로킹 네트터치, 이윤정의 세트 라인 오버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16-2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깔끔하게 끝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시작과 함께 이주아의 센터라인 침범, 옐레나의 범실로 도로공사에게 한 점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김미연의 시간차 공격으로 역전했다. 

18-14에선 행운의 득점이 나오기도 했다.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김해란이 디그했고, 김미연이 이어 받았다. 공이 흔들리며 자칫 범실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연경이 한손으로 처리하며 도로공사 코트로 넘겼지만 도로공사 선수들이 이를 받지 못하며 흥국생명이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점수를 벌리던 흥국생명은 결국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는 비등비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초반 도로공사가 앞섰으나 흥국생명이 동점 후 역전했고, 다시 도로공사가 따라 잡고 또 역전하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승부는 20-20 이후 갈렸다. 김연경의 퀵오픈과 오픈, 옐레나의 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경기를 끝내며 2차전도 승리를 가져갔다.

인천=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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