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CH2] '1차전 압승' 흥국생명 VS '설욕 다짐' 한국도로공사

[女 CH2] '1차전 압승' 흥국생명 VS '설욕 다짐' 한국도로공사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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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챔프 2차전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맞대결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1차전 완파, 2차전 승리시 우승확률↑
주전 컨디션 난조 도로공사, 2차전 패배시 벼랑 끝… 설욕해야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를 가져간 흥국생명. (사진=현경학 기자)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를 가져간 흥국생명.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흥국생명의 압승이냐, 도로공사의 설욕이냐.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오늘(31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대결을 벌인다.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옐레나-김연경을 앞세워 관록의 도로공사를 3-1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열흘 만에 실전을 뛰고도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한 첫 발돋움을 마쳤다.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56.25%(16번 중 9번)이며,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9차례나 1차전 승리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2차전에서 또 흥국생명이 승리하면 우승 확률이 더 높아진다. 때문에 도로공사는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앞선 1차전에선 옐레나가 양팀 최다 32득점을 활약했고, 김연경도 2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도로공사의 집중적인 김연경 견제로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20%대에 머물렀지만, 3세트 이후부터 살아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2주 정도 실전을 쉬었다. 그래도 야키(김연경)는 경기 후반 살아나서 26득점도 올리고 리시브 효율도 70%로 좋았다. 남은 경기도 이렇게만 해준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약 한 달만에 경기에 나선 세터 이원정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직 리듬을 완벽하게 찾지 못한 것 같았는데 경기를 하면서 더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토스 성공률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사진=현경학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사진=현경학 기자)

반면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PO)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현대건설을 연파하고 4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주전들의 컨디션 난조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차전을 내줬다.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나빴던 탓에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미들블로커 배유나는 특히 더 좋지 않았다. 이날 배유나는 4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22.22%에 머물며 부진했다. 김종민 감독은 "(배)유나의 몸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감기 때문에 열도 났다. 경기에 빼고 하려다가 어쩔 수 없이 투입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종민 감독은 "사실 몸상태는 핑계다. 준비해 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격력이 좋아져야 하는데 좀 약했던 것 같다. 상대가 워낙 좋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차전마저 내주면 도로공사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 (이)윤정이의 멘털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1차전보다 2차전을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 몸상태만 돌아와준다면 괜찮은 경기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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