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CH1] '왕좌'를 향한 첫걸음, 승자는 흥국생명… 도로공사 3-1 제압

[女 CH1] '왕좌'를 향한 첫걸음, 승자는 흥국생명… 도로공사 3-1 제압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29 21:13
  • 수정 2023.03.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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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챔피언 결정전서 4년 만에 만난 두 팀, 1차전에서 웃는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로 승리했다. 

완벽하게 1차전을 장악한 흥국생명이다. 이날 주포 옐레나가 양 팀 최다 3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과 김미연도 각각 26득점,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포 캣벨이 20득점, 박정아가 10득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팀 공격 성공률도 26.62%로 저조하며 1차전을 내주게 됐다.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펼쳐지며 챔프전다운 경기 흐름이었다. 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퀵오픈, 김연경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8-4로 앞섰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14-14 동점을 만든데 이어 박정아의 시간차 공격이 흥국생명의 코트를 가르며 도로공사가 15-14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18-19 한 점차에서 김연경의 날카로운 오픈 공격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캣벨의 공격을 김연경이 블로킹하며 흥국생명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주아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더블 콘택 범실 등으로 점수를 더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게 한 점차로 쫓겼다. 도로공사는 승부를 24-24 듀스로 끌고갔다. 25-25 두 번째 듀스에서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1세트 좋았던 분위기를 2세트에서도 이어갔다. 2세트 시작을 옐레나의 오픈 공격, 김미연의 블로킹, 김나희의 2연속 오픈, 도로공사의 범실 등을 묶어 7연속 득점하며 앞섰다. 흥국생명이 10-5로 앞선 상황에선 긴 랠리 끝에 캣벨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흥국생명의 포인트가 됐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우며 점수를 벌렸다. 

19-9로 앞선 세트 중반에는 행운까지 따랐다.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던 김세인의 공이 흥국생명 코트로 넘어왔으나 라인을 벗어나며 아웃이 됐다. 도로공사는 포기 하지 않고 흥국생명을 쫓아갔으나 이미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결국 도로공사를 12점으로 묶고 2세트 마저 가져갔다. 

3세트에도 먼저 3연속 득점하며 팬들을 열광케한 흥국생명이다. 10-10 동점이던 세트 중반 문정원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도로공사가 역전했으나, 이주아가 이동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김연경의 퀵오픈과 시간차 공격, 김나희의 속공이 성공되며 16-13으로 다시 앞섰다. 

도로공사는 16-18에서 캣벨의 오픈 공격과 안예림의 서브가 성공되며 18-18 동점을 만든데 이어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연경이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퀵오픈 공격마저 성공하며 역전했다.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20-20 동점에서 정대영의 블로킹, 문정원의 2연속 퀵오픈,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4연속 득점하며 이날 첫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백어택과 상대 공격 범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3-24까지 따라 붙었으나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흥국생명 코트 안으로 들어가며 도로공사가 이날 첫 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인 4세트에서 웃는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세트 초반 김연경을 앞세우며 득점을 올리며 리드했던 흥국생명은 15-12에서 김채연의 2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에 순식간에 돌입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추격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결국 4세트를 가져가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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