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CH1] 도공 "문정원이 키플레이어" VS 흥국 "처음부터 강하게"

[女 CH1] 도공 "문정원이 키플레이어" VS 흥국 "처음부터 강하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29 18:32
  • 수정 2023.03.29 18: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인천서 시작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드디어 시작된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김연경을 내세운 흥국생명이 먼저 기선을 제압할까, 아니면 관록의 도로공사가 1차전 승리를 가져갈까.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4년 만의 만남이다. 두 팀은 챔프전에서 2005~2006시즌과 2018~2019시즌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 가장 최근 챔프전 맞대결은 2018~2019시즌. 당시 3승 1패로 흥국생명이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6라운드 시작과 함께 4위로 떨어졌을 때까지만 해도 도로공사의 봄배구 진출은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 임명옥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앞세워 마지막 4경기에서 승점 11점을 따내며 정규 3위를 확정했고, 준PO마저 무산시켰다. PO에선 외인 캣벨과 '클러치 박' 박정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PO를 3차전으로 끌고가지 않은 덕에 완전한 휴식도 취했다.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에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자, "잘 준비한다고는 했는데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 환절기라 그런가 다들 감기 기운이 있다"고 말했다. 

PO 1차전에서 아포짓으로 출격했던 박정아는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다. 대신 캣벨이 아포짓으로 나서며 날개에 화력을 더할 예정. 김종민 감독은 오랜만에 진출하는 챔프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문정원을 키플레이어로 뽑았다. 김 감독은 "사실 세터가 잘 하면 가장 좋지만, 오늘은 (문)정원이가 잘 해줬으면 좋겠다. 리시브를 많이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다. 문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내내 흥국생명에게 고전하다 6라운드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다. 6라운드 승리가 챔프전을 치르는데 자신감을 줄 수 있을까. 김종민 감독은 "정규리그 때 한 번 이긴거 가지고 자신감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정규리그와 PO, 챔프전 만큼은 게임 자체가 틀리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 강하기 때문에 잘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이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상대가 긴 시간 동안 게임을 안 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올라오기 전에 게임을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열흘 간의 휴식 후 마침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뛸 수 있는 컨디션"이라며 "4일 동안 도로공사를 대비했다. (도로공사는) 경기를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을 듯하다.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가장 큰 화두는 아무래도 세터 이원정의 출전 여부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은 준비가 됐다. 최근 김다솔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경기를 치르면서 두 세터 다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 흐름에 대해선, "2-0으로 이기다가도 3-2로 지는 것이 파이널이다. 오늘은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도로공사를 잡기 위해 서브를 중점으로 뒀다. 도로공사가 2인 리시브를 하기 때문에 서브로 공략하면 미들블로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