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창의성 더한 이강인, 패배에도 빛난 존재감

[데일리현장] 창의성 더한 이강인, 패배에도 빛난 존재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28 21: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 대표팀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클린스만 체제에서 첫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정도 소화한 그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강인도 콜롬비아전이 끝난 후 "선수로서 많이 뛰면 뛸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날카로운 왼발을 제대로 선보였다. 

발베라데와는 악연도 있다.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발베르데는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주먹을 지르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약 4개월 만에 이강인은 발베르데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감각적인 턴을 하면서 잡아낸 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이강인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전반 37분에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크로스까지 선보였다. 반대편에 있던 이기제가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계속해서 파고 들었다. 우루과이는 2~3명의 수비수들이 이강인을 막으려고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전반에 주로 오른쪽 측면을 공략던 이강인은 후반 들어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았다. 이재성과 수시로 위치를 바꾸면서 공략에 나섰다.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후반 39분에는 오현규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 도움을 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가 됐다. 비디오판독(VAR)으로 인해 두 골이 날아간 상황이었지만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은 살아있었다.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선발 출전한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셨다. 손흥민과 함께 2선에서 창의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했다.

상암-최정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