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데뷔전 7위→세계랭킹 7계단 상승

유해란, LPGA 데뷔전 7위→세계랭킹 7계단 상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3.28 10:24
  • 수정 2023.03.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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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도 16계단 껑충…고진영은 韓 최고 3위

(사진=LPGA 투어 데뷔전서 공동 7위에 오른 유해란이 세계랭킹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 AP=연합뉴스)
(사진=LPGA 투어 데뷔전서 공동 7위에 오른 유해란이 세계랭킹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PGA 투어 데뷔전서 7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유해란이 세계랭킹도 7계단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공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53위에서 7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 같은 순위 상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서 거둔 좋은 성적 때문이다. 

유해란은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한 타 차 공동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우승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LPGA 투어 입성 이후 첫 대회서 톱10에 진입하며 잠재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대회를 마친 유해란은 "솔직히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첫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으니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본 것 같다"면서 "자신감은 충분히 생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날에 너무 방어적으로 경기해 기회가 많이 나지 않았는데, 앞으로 LPGA 투어에서 뛰며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를 토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18언더파 270타)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안나린의 세계랭킹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주 65위였던 그는 단숨에 16계단을 끌어올리며 49위에 안착했다.

올해 2년 차인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하고 싶은 대로 공략한 것이 잘 됐다"라며 "퍼트도 거리감과 방향이 생각한 대로 나타나 좋은 버디로 이어졌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훈련 기간 조금 더 기본적인 것들을 확인하려고 많이 노력하 게 잘 이뤄져 좋은 성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이번 주의 느낌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대회를 공동 5위로 마친 고진영은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순위를 기록했다. 톱10에는 전인지(9위)와 김효주(10위)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는 넬리 코다(미국)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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