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정규시즌 우승' 김상식 감독, "정규시즌 MVP는 변준형"

[현장인터뷰] '정규시즌 우승' 김상식 감독, "정규시즌 MVP는 변준형"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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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상식 감독 (사진=현경학 기자)
안양 KGC 김상식 감독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상식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안양 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KGC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37승 16패가 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승리까지 더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너무 기쁘다. 선수들, 코치들에게 감사하다. 이번에 구단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운동만 할 수 있게 너무 많이 지원을 해주셨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 처음에 SK 이기고 4연승 달렸을 때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선수들이 자신감도 찾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처음에 전성현 선수가 나가면서 슈터가 없었다. 전성현 선수의 득점을 다른 선수들이 분산하면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배병준, 정준원 선수에게 그 부분을 얘기했다. 처음에 모션 오펜스에 선수들도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후에 적응을 하면서 저도 선수들도 자신감을 올라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이 생각하는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팀워크인 것 같다. 부임할 때 '김상식 감독은 화를 별로 안 낸다'는 얘기가 많았다. 대표팀 감독, 코치도 해봤다. 선수들을 다그치는 것보다 생각을 바꿔서 괜찮다고 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코치진, 양희종 선수가 잘 잡아줬다. 선수들과도 서로 믿는 것이 좋아졌다. 경기력 외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저는 백투백 경기, 2~3일 쉬어도 연습을 많이 안 시킨다. 체력 훈련을 비시즌에 많이 하되, 시즌 때는 유지하는 수준만 했다. 운동을 쉰 적도 많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도 들어가서 쉬는 것이 아니라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구나 하고 오히려 나와서 운동을 했다. 그런 믿음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벤치에 있던 양희종을 투입했다. 레전드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저는 기회가 된다면 전에 우승할 때 멤버는 당연히 코트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박빙이었어도 (양)희종이는 넣었을 것이다. 홈에서 은퇴하는 경기다. 제가 은퇴할 때도 똑같이 여기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더 울컥한 부분도 있었다. 팀의 레전드로서 제가 분명히 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부임과 함께 최승태, 조성민 코치와 손발을 맞췄다. 김상식 감독은 "정말 도움도 많이 받았다. 코치들끼리도 그렇고 조성민 코치와 양희종 선수는 한 살 터울이다. 소통도 많이 되고 저에게 도움도 많이 된다. 감독으로 걱정하는 부분이 많은데 옆에서 얘기도 많이 해줬다. 너무 잘 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더 좋은 지도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기뻐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KG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기다린다. 충분한 연습 시간도 생겼다. 김상식 감독은 "연습 기간이 길어진다. 부상과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연습 경기를 한다던지, 본 경기처럼 우리 선수들끼리 자체 연습 경기를 하던지 할 계획이다. 코치들과 얘기를 해서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확실하게 만족을 하려면 통합 우승을 해서 강팀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려고 한다. 상대 팀이 정해지면 코치진과 상의를 해서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개개인의 강점이 있다. 선수들이 잘 하는 것 위주로 하겠다. 슈팅력이 좋으면 외곽을 더 살려주고 하겠다. 다음 경기가 정해지면 그것에 맞춰 선수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정규시즌 MVP에 변준형의 손을 들어줬다. 김상식 감독은 "정규시즌 MVP는 변준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우승을 차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활발한 플레이도 해줬다. 우리는 우승도 했다. 마지막에 순위 경쟁도 치열했는데 변준형 선수가 큰 역할을 해줬다. 제 선수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변준형 선수가 탔으면 좋겠고 탔으면 한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안양=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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