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vs 셰플러,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개막

김주형 vs 셰플러,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개막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3.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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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주형이 23일 시작되는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 AFP=연합뉴스)
(사진=김주형이 23일 시작되는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주형이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와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서 격돌한다.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가 펼쳐진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 플레이 방식 대회다. 올해를 끝으로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이 출전한다.

4명이 한 번씩 대결하는 조별리그에서 김주형은 세계랭킹 1위이자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실력을 겨룬다. 

셰플러는 PGA 투어 전문가들이 꼽는 파워 랭킹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21년 준우승, 2022년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사상 두 번째로 2연패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매치 플레이 2연패를 달성한 이는 2003년과 2004년 연속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일하다.

셰프러는 올해 열린 대회마다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랭킹 1위를 놓고 다퉜는데, 2연패에 성공하면 1위 경쟁에서 더욱 앞서나갈 수 있다.

김주형이 그런 셰플러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대회 최대 이변이 완성된다. 이경훈과 짝을 이뤄 나선 작년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에서 셰플러와 샘 번스(미국)를 제압한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셰플러와 만나기 전에는 알렉스 노렌(스웨덴),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먼저 경기를 치른다.

임성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J.T.포스턴, 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와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를 치른다. 현재로선 16강 진출이 유력해 보이는데, 만약 16강에 오르면 셰플러 또는 김주형과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어 시선이 집중된다.

2018년 16강에 올랐던 김시우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크리스 커크, 맷 쿠처(이상 미국) 등 만만치 않은 이들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이경훈은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를 비롯해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편,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은 24일부터 나흘간 도미니카 공화국의 코랄레스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리는 배상문과 강성훈, 노승열이 이 대회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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