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없는 부진에 커지는 팬들의 분노, 개막 4경기 만에 찾아온 수원의 위기

출구없는 부진에 커지는 팬들의 분노, 개막 4경기 만에 찾아온 수원의 위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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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출구없는 부진에 팬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수원은 1무 3패(승점 1점)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개막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수원은 정규시잔 막판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대전 이진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아코스티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막판 대전의 한 방이 빛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변준수가 결승 헤더골을 올렸고 추가 시간에는 김민덕까지 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를 노출하며 빠르게 무너졌다. 

계속된 무승에 이병근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이병근 감독은 "홈 팬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제 판단 미스였다. 3월 A매치 기간 동안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미 수원 팬들은 경기 중에도 선수들을 향해 "정신차려 수원"을 외치면서 각성을 요구했다. 패배로 끝나자 경기장 안에는 야유가 울려 퍼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기가 끝나고 일부 팬들은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며 이병근 감독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병근 감독은 팬들에게 "3월 A매치 기간 동안 정비를 해서 반드시 반등을 이뤄내겠다. 그래도 부족하면 책임지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의 계속된 부진에 팬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수원은 2021년 부진에서 벗어나 파이널 A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또 다시 부진에 빠지며 박건하 감독이 물러나고 이병근 감독이 합류했다. 하지만 이병근 감독도 부임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진이 길어지며 팬들의 압박을 받게 됐다.

수원=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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