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KGC 1.5G 차 추격' 조상현 감독, "3월 29일의 성적을 보고 싶다"

[현장인터뷰] 'KGC 1.5G 차 추격' 조상현 감독, "3월 29일의 성적을 보고 싶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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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조상현 감독 (사진=KBL)
창원 LG 조상현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LG가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창원 LG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LG는 32승 16패가 되며 선두 안양 KGC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너무 힘들다.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중간에 흐트러진 모습도 있었는데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요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저희에게 행운이 온 것 같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렌즈)아반도가 레이업 떴을 때는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비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니었다. 졌구나 생각을 했는데 행운이 저희에게 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오마리 스펠맨의 파괴력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조상현 감독은 "지금 무릎 부상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정)희재나 단테 커닝햄에게 맡아달라고 했는데 충분히 잘 해줬다. KGC를 70점대로 묶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전반까지 1개의 턴오버만 범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들어 실책이 늘어났다. 조상현 감독은 "저희 팀이 압박에 약점이 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적극성을 갖도록 하도록 얘기를 했다. 특히, (아셈)마레이에게서 나오는 공을 가지고 공격을 하도록 한다. 하지만 적극성을 가지는 것에 있어 소홀해지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면 턴오버로 연결된다.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LG는 전반에 KGC가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압박 수비는 물론이고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는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스펠맨에게 슈팅을 덜 주자고 했다. 또, 도와주는 수비를 가져왔다. 평소 선수들에게 일대일 수비를 강조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새깅을 통해서 도움 수비를 많이 요구했다. 전반에는 잘 됐지만 3~4쿼터에 상대가 적응을 했을 때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LG지만 타이트한 상황에서 공격이 뻑뻑해지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다. 확실한 해결사가 없기 때문에 나오는 문제이기도 하다. 조상현 감독은 "일단 제가 제일 선호하는 것은 빠른 오펜스를 하는 것이다. 세트 오펜스를 하면 공격이 뻑뻑한 경우가 많다.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모션 오펜스를 선호한다. 오늘은 (이)재도 빼놓고 나머지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라며, "마레이의 포스트업 이후 공이 나왔을 때 3점슛이 터지면 효과적인 것이다. 속공까지 잘 이뤄진다면 90점대 경기도 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날 승리로 LG는 1.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조 감독은 "앞으로 6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지금 KGC를 잡고 1위로 간다고 말할 수는 없다. 3월 29일에 저희의 성적을 보고 싶다. 지금 당장 저에 대한 점수를 매기기보단 부임하는 동안에 LG 농구단에 책임감을 갖고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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