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PO 확정' 전희철 감독, "1차 목표는 달성"

[현장인터뷰] 'PO 확정' 전희철 감독, "1차 목표는 달성"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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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현경학 기자)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롤러코스터 행보에서 벗어나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었다.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94-91로 승리했다. SK는 28승 18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1쿼터에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흔들린 것은 컸다. 선형이와 워니, 일영이가 득점을 많이 했지만 일본에서 많이 못 뛴 선수들이 잘 해줬다. 앞선에서 양우섭, 홍경기가 2쿼터에 수비를 바꿔서 들어갔는데 그때 압박이나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부경이는 득직하게 골밑에서 잘 해줬다. 순간적으로 받아 먹을 수 있는 득점 상황도 만들어줬다. 선형이가 다른 부분은 잘 메워줬다. 어려운 출발을 했는데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1쿼터에 많은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던 SK다. 전희철 감독은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KT가 최근 공격이 침체가 됐지만 어떤 팀이든 SK를 만나면 살아난다. SK가 팬들에게 주는 재미가 있는 팀이다(웃음). 저는 항상 걱정을 한다. 걱정한 대로 상대의 슛이 들어가니까 무거워보이기도 했다. 주력 선수로 갈 지, 아니면 일본에서 못 뛴 벤치 멤버들로 갈 지 생각을 했다. 연습할 때 홍경기 선수가 몸상태가 좋았다. 그래서 언제 투입을 시킬 것인지 고민을 했다. 지나고 나서는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2쿼터에 분위기를 뺏어올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라고 돌아봤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서 1차 목표를 달성한 전희철 감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하고 난 후 인터뷰에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벗어나 SK가 6강 플레이오프를 가겠다고 했는데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 항상 성적이 좋은 시즌 뒤에 8,9위를 했다. 주축 선수들이 잘 하고 있지만 뒷받침하고 있는 선수들도 잘 해줬다. 기분 좋은 승리다. 선수들이 전원 다 뛰었기 떄문에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김선형의 활약이 눈부셨다. 33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이는 제가 봐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살짝 무리한 부분이 있기도 한데 사실 우리 팀에서 림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상대가 수비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더 뻑뻑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텐데 슈팅 밸런스, 돌파, 스피드에 힘든 기색이 없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배웠으면 한다. 김선형 선수와 같은 위치여도 더 노력을 해서 성장을 한다. 모든 일에도 열정이 있다. 농구면 농구,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모두 잘 해야하는 성격이다. 제가 선수들 칭찬을 잘 안 한다. 하지만 김선형 정도의 나이에 노력을 계속해서 하는 것은 다른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 보통은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미국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갔을 때 거기에 있는 코치들도 똑같이 말 한다. 눈빛부터 다르다고 한다. 같은 코치에게 신인 때부터 플로터를 배웠지만 항상 같은 얘기를 한다. 노력을 하는 부분에 대해선 칭찬을 해줘야 한다. 저 나이에 30분 이상 뛰면서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다. 프로의 마인드, 팬 서비스 모두 대단하다. 5라운드 MVP도 탔고 6강 플레이오프 확정도 지었기 때문에 칭찬을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일하게 하프타임에 혼난 것이 선상혁이다. (자밀)워니와 경기를 많이 안 해봐서 볼 쪽으로 따라가더라. 그래서 전반 끝나고 잔소리를 했다. 첫 경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발전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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