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5골, '기동 매직'은 올해도 계속

개막 2연승·5골, '기동 매직'은 올해도 계속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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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기동 매직'은 올해도 계속된다.

포항 스틸러스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개막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란히 2승씩 거둔 FC서울, 울산 현대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갔다. 포항은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개막전에서는 대구FC를 상대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 4일 수원FC전에서는 먼저 2골을 넣으며 2-1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두 경기 모두 전후반 경기력 차이가 심했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유의 끈끈한 흐름을 보여준 포항이었다.

김기동 감독의 '기동 매직'이 올해도 발휘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매년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전술적인 능력으로 이를 메워 '기동 매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올해도 역시나 악재가 닥쳤다. 개막을 앞두고 신진호(인천)가 떠나면서 3선에 구멍이 생겼다. 지난해 포항에서 베스트11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발휘했기에 갑작스러운 이탈은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수빈(전북)이 이미 떠난 상황에서 신진호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김종우를  믿었다. 김종우는 신진호와 다른 스타일이지만 자신 만의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기동 감독은 벌써부터 "충분히 왕이 될 자질을 갖췄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공격진은 국내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연계에 강점이 있는 제카를 활용해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호재는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깜짝 스타가 됐고 정재희(2골), 고영준(1골)도 골맛을 봤다. 포항이 2경기에서 터뜨린 5골 모두 국내선수들이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포항 만의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했다. 개막 2경기에서 이미 포항은 다이내믹한 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기동 매직'은 올해도 여전한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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